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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드 코스게이: 여자마라톤도 세계 기록 16년만에 깨졌다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비공식 남자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마라톤에서도 16년 만에 세계기록이 깨졌다.
케냐의 브리지드 코스게이는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9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14분 4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3년 런던 마라톤에서 폴라 래드클리프가 세운 2시간 15분대 기록을 무려 81초나 앞당겼다.
코스게이
올해 25살의 코스게이는 여성 마라톤의 최강자다.
킵초게와 마찬가지로 케냐 출신인 그는 올해 4월 열린 런던 대회에서도 2시간 18분 2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2등 아바벨 예슈니아 선수와 무려 6분 47초의 차이를 두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성 마라톤에서도 22명 선수만이 코스게이의 기록을 앞섰다.
그의 이번 기록은 1964년 남성마라톤 세계기록과 비슷하다.
현장에 있던 이전 기록 보유자 래드클리프는 "코스게이의 속도를 보고 진작 기록 경신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욕심부리는 것 아닌가 했는데 결국 해냈다'
BBC의 육상 해설가 스티브 크램은 코스게이가 올해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가 런던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알 수 있었어요. 전반부가 느렸음에도 후반부를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서 우승해냈죠.
"코스게이는 기록 갱신을 할 능력이 있었고 오늘 아예 빠르게 달리기로 마음먹고 나온 듯했어요."
"첫 5km 질주가 저희를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었으니까요."
"처음에는 너무 욕심 부리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멈추지 않더라고요."
"정말 대단한 기록이에요. 앞으로 20년간 이 기록이 깨지지 않더라도 놀랍지 않을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