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기 난사: 교사 아내 잃고 슬퍼하던 남편 심장마비로 사망

게재 시간
읽는 시간: 1 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유밸디의 롭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해당한 교사의 남편이 사건 이틀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가르시아는 롭초등학교에서 23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 어마 가르시아의 남편이다.

아내 어마는 이번 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학생 19명과 교사 2명 중 하나다.

결혼 24년 차인 가르시아 부부는 슬하에 자녀 넷을 뒀다.

어마의 조카인 존 마르티네즈가 트위터를 통해 조 또한 아내를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렸다.

"너무나도 가슴이 미어지는 소식입니다. 제 고모 어마의 남편 조 가르시아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부디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하나님, 우리 가족을 보살펴주세요."

미 폭스방송사 계열의 현지 언론사 조의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로 보도했다.

가르시아 부부의 자녀들은 아들 둘과 딸 두 명으로, 모두 12~ 23세 사이다.

유밸디에서 벌어진 이번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마르티네즈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경찰관들이 어마를 발견했을 땐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아이들을 품에 안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는 희생자를 위한 모금 페이지에 "어마는 교실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영웅이셨다"고 적었다.

어마는 이번 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또 다른 교사인 에바 미렐레스와는 5년간 함께 근무했으며, 이 둘의 교사 경력을 합하면 40여 년에 이른다.

한편 남편 조의 사망 소식은 미국 내 총기 규제 개혁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 26일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 모인 시민단체와 몇몇 의원들은 더 많은 총기 규제 조처를 해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출신 크리스 머피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은 "이것은 선택의 문제다.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바꿀 수 없는 게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과연 오늘은 살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등교하는 나라는 세계에 우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