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기 난사: 교사 아내 잃고 슬퍼하던 남편 심장마비로 사망

지난 25일 사건이 발생한 롭초등학교 바깥에 희생자들을 위한 헌화가 놓여 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지난 25일 사건이 발생한 롭초등학교 바깥에 희생자들을 위한 헌화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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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남부 유밸디의 롭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해당한 교사의 남편이 사건 이틀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가르시아는 롭초등학교에서 23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 어마 가르시아의 남편이다.

아내 어마는 이번 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학생 19명과 교사 2명 중 하나다.

결혼 24년 차인 가르시아 부부는 슬하에 자녀 넷을 뒀다.

어마의 조카인 존 마르티네즈가 트위터를 통해 조 또한 아내를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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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가슴이 미어지는 소식입니다. 제 고모 어마의 남편 조 가르시아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부디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하나님, 우리 가족을 보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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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폭스방송사 계열의 현지 언론사 조의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로 보도했다.

가르시아 부부의 자녀들은 아들 둘과 딸 두 명으로, 모두 12~ 23세 사이다.

유밸디에서 벌어진 이번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마르티네즈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경찰관들이 어마를 발견했을 땐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아이들을 품에 안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는 희생자를 위한 모금 페이지에 "어마는 교실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영웅이셨다"고 적었다.

어마는 이번 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또 다른 교사인 에바 미렐레스와는 5년간 함께 근무했으며, 이 둘의 교사 경력을 합하면 40여 년에 이른다.

한편 남편 조의 사망 소식은 미국 내 총기 규제 개혁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 26일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 모인 시민단체와 몇몇 의원들은 더 많은 총기 규제 조처를 해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출신 크리스 머피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은 "이것은 선택의 문제다.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바꿀 수 없는 게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과연 오늘은 살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등교하는 나라는 세계에 우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희생자를 위한 모금 페이지인 '고펀드미'에 올라온 가르시아 부부의 사진
사진 설명, 희생자를 위한 모금 페이지인 '고펀드미'에 올라온 가르시아 부부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