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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나흘 연속 300명대...3차 유행 본격화 조짐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말 수준과 비슷한 상황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73%의 환자가 수도권에 몰렸다. 지역 발생 확진자 361명 가운데 서울에서 154명, 경기에서 86명, 그리고 인천에서 22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음 주에는 400명 이상, 내달 초에는 600명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며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이며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임 단장은 실내활동이 늘고 환기도 어려운 시기라며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지난 2, 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추이가 계속된다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수도권의 환자 증가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입니다."
서울 코로나19 상황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361명 가운데 서울에서만 154명이 나왔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급증에는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대형 교원 임용고시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다.
교육부는 21일 "중등 교원임용시험 준비생 중 확진자는 20일 오후 8시 기준 39명, 검사대상자는 564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등 교원 임용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단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39명은 오늘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됐다.
검사에서 일단 음성이 나온 수험생들은 이날 시험을 예정대로 치렀으며, 검사대상자는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됐다.
교육부는 "교육청은 검사대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내 시험실을 122개 확보하고, 173명의 감독관을 배치해 약 9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책상 사이 거리를 2m 간격으로 띄우고 응시자가 마스크를 써야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했다.
일상생활 공간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던 요양 시설이나 병원, 종교시설, 직장뿐 아니라, 아파트와 커피숍, 학교와 어린이집, 가족 및 지인과 만남 등을 통한 소규모 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주변으로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