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창업자' 테리 궈 후보, 러닝메이트로 넷플릭스 드라마 여배우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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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그레이스 초이, 조이스 리
- 기자, BBC News,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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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위탁 생산 업체 '폭스콘'의 창업자로 이번 대만 총통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테리 궈(72) 후보가 러닝메이트(부총통 후보)로 배우 태미 라이를 지목했다.
라이는 정치 경험이 전혀 없기에 궈 후보의 이번 결정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궈 후보는 제1야당인 국민당 공천에서 실패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대만은 1996년부터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 주장하며 통일을 위해선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나선 중국은 여전히 대만 정치의 핵심 요소다.
친중 성향으로 평가되는 궈 후보의 지지율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윌리엄 라이) 후보, 제2야당인 대만민중당의 커원저 후보,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궈 후보는 자신의 사업적 성공과 중국과 협력해 본 경험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 중이다. 궈 후보가 1974년 설립한 폭스콘은 애플사의 주요 공급업체로 거듭났다.
한편 라이(60) 부총통 후보는 지난 수십 년간 연예계에서 활동해온 인물로, 최근 대만 넷플릭스 드라마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에서 차이잉원 현 총통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대통령 후보 역할을 맡았다.
해당 정치 드라마는 올해 초 대만에서 미투 운동을 촉발하기도 했다.
라이의 부친은 대만에 파병된 미국 참전 용사 출신이지만, 대만 현지 '비즈니스 투데이'지에 따르면 라이가 태어나기 전에 대만을 떠났다고 한다.
라이 후보는 "나는 열린 사고를 갖고 있다"면서 "궈 후보를 몇 번 만나면서 그가 매우 흥미롭고, 그래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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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선 법적으로 이중국적자는 총통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기에 라이 후보의 국적에 대한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변인은 라이 후보가 관련 질문에 직접 대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데니스 웡 미 샘휴스턴주립대 부교수는 이번 선택은 궈 후보에겐 좋은 수였지만, 다가오는 1월 총통 선거 결과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웡 교수는 BBC 중국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는 드라마 '인선지인: 웨이브메이커스'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고, 이 드라마의 시청자는 대부분 청년층이었다. 그러나 청년들은 궈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