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절친' 에브라 “10대에 교사에게 성적 학대 당했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10대 시절 남성 교사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파트리스 에브라가 10대 시절 남성 교사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게재 시간

박지성의 절친한 동료이자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인 파트리스 에브라가 10대 시절 남성 교사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올해 40세의 에브라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자서전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여태 한 번도 꺼내지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에브라는 "처음 책을 쓸 때는 이야기 전부를 전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무서웠고 수치스러웠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기를 바라기에 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그저 아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자신을 탓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탓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당 사실을 고백하는 일이 용기의 문제보다는 "정신적으로 준비가 됐는가의 문제일 뿐"이라고 조언했다.

에브라는 "나는 겁쟁이였다. 수십 년간 이 사실을 숨겨왔기 때문"이라며 "무거운 마음으로 숨겨온 고민이지만, 나 자신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도 말했다.

프랑스 파리 근교 레쥘리에서 자란 에브라는 등교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내던 선생님의 자택에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0살이 돼서야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어머니는 엄청난 충격을 받으셨다”면서 “크게 화를 내고 미안해하셨다”라고 말했다.

에브라는 또 어머니가 자서전에 이 내용이 들어가지 않기를 바랐지만, 그가 어머니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 자신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어머니를 설득했고, 어머니는 받아들이셨다”라고 말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8년간 5개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에브라는 프랑스 AS모나코에서 뛰던 24세 당시 경찰로부터 해당 교사의 혐의를 묻는 연락을 받았지만, 사회적 반향이 두려워 증언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 사실을 숨겨온 것은 인생의 가장 큰 후회 중 하나였다. 미리 밝혔다면 수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