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러시아 하루 사망자, 처음으로 1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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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현지시간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다. 하루 사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은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 수치는 1주일 내내 증가했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국민들을 비난했다.

현지에서는 백신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 속에 인구의 약 3분의 1만이 백신을 접종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2만2000명에 달한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날 3만3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기도 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유지해야 한다며 엄격한 규제를 피해왔다.

크렘린궁은 대신 백신 접종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에 초점을 맞췄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지 않았고 증가하는 코로나19 환자 수에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공포증 때문에 진료를 중단한 의사들에게 백신 접종을 받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에서 감염자의 활성 사례는 약 75만 건으로, 이는 지난해 2월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전체 누적 확진자는 현재 8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백신을 한 번만 접종하거나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수치는 모두 인구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신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이는 러시아인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백신 개발에 비교적 빠른 편이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스푸트니크 V를 포함해 4개의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고 승인했다.

그러나 이 백신은 러시아의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하거나 신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

러시아 당국은 전 세계에 스푸트니크 V를 판매하는 데 더 많은 성공을 거뒀다. 이 백신은 다른 나라들에 빠르게 보급됐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제때에 접종하지 못하는 등 배송 문제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