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인니 맥도날드, 밀려드는 BTS 세트 주문에 결국 문 닫아

인도네시아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배달기사들이 제품을 받으려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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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인도네시아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배달기사들이 제품을 받으려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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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인기 보이밴드와 또 다른 세계 최고 인기 햄버거 회사가 만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마도 완전한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맥도날드 지점들이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세계 각지 맥도날드 매장에서 BTS 세트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이곳에선 일부 지점이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가게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다.

BTS 세트를 먹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맥도날드가 새로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가 될 거란 우려까지 나온다.

인도네시아의 한 공공질서기관장은 통신사 AFP에 "세마랑 지역에선 6개 지점 중 4개가 며칠간 문을 닫기로 했다"면서 "세마랑이 또 다시 코로나19 경보 대상지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치킨너겟 10조각, 감자튀김, 콜라와 소스 두 종류로 구성된 이 세트가 왜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지 의아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혹시 궁금한 독자들이 있을까 싶어 덧붙이는데, 소스는 스위트 칠리와 케이준이다.)

의구심이 든다면, 이 거대한 '케이팝 신드롬'의 중심에 서 있는 BTS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들이 지난 달 발표한 싱글 '버터(Butter)'는 세계기록을 깼다. 지난해 가장 많은 앨범을 팔아치운 테일러 스위프트를 넘어섰다.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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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2013년 결성된 이 보이밴드는 날로 파급력이 거세지고 있다

세계 도처에 있는 수백만 명의 BTS의 팬들은 매우 충성스럽다. 이들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했다간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다.

현재 한국의 최연소 국회의원인 류호정 의원이 대표적인 예다.

류 의원은 지난 8일 한국의 타투 합법화 문제를 언급하며 BTS 멤버 정국의 사진을 썼다. 현재 한국에선 의사만 타투 시술을 할 수 있다.

BTS 팬들은 즉각 분노했다. 이들은 류 의원이 가수를 정치에 끌어들였다고 비판했다. 결국 류 의원은 10일 사과했다.

동영상 설명, BTS: BBC 서울특파원 로라 비커의 질문에 답하다

그러나 일단 팬들의 '인정'을 받고 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49개국에서 BTS 세트를 내놓은 맥도날드처럼 말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출시 일주일차 맥도날드 고객 수는 12% 늘었다.

지난 9일 인도네시아에서 BTS 세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이 같은 대혼란이 빚어진 것도 놀랄 일이 아닌 셈이다.

인도네시아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배달기사들이 제품을 받으려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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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일부 배달기사들은 몇 시간씩 기다리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이들이 매장을 직접 찾는 대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현재 맥도날드 매장 앞엔 배달기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있는 상황이다.

수도 자카르타의 일부 배달기사들은 제품을 받기 위해 2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카르타 경찰은 성명에서 자카르타 내 32개 매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도시에서도 휴점 매장이 속출했다.

맥도날드는 BTS 세트 판매가 다음 달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선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다. 지난 9일 하루에만 7725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 2월 26일 이후 최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