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퍼레이드: 사진으로 보는 팬데믹 시대 시드니 마디그라

게재 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성소수자 축제인 '시드니 게이 레즈비언 마디그라'가 6일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지만, 3만6000여 명이 시드니 크리켓 스타디움에 모여 색다른 행진을 즐겼다.

3월 첫 토요일에 열리는 마디그라 퍼레이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축제 중 하나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거리 행렬이 아닌 경기장 행사로 진행됐다.

호주는 코로나19 방역을 효과적으로 했다고 평가받는 나라 중 하나다. 호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9000명이고, 900여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48일째 지역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의 주제는 일어설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라이즈(Rise)'다.

약 5000명이 형형색색 분장을 하고 행진에 참여했으며, 가수 리타 오라도 무대에 올랐다.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퍼레이드는 생중계됐다.

트랜스젠더와 성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참가자도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행사는 예년과는 사뭇 달랐다.

마디그라 공식 행사가 아닌 경우 50명 이상 집합 금지령이 내려졌고, 감시 경찰 인력도 눈에 띄게 늘었다.

탤벗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청장은 성명을 통해 "2021년 마디그라는 매우 다르리라는 것을 알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평화롭고 안전하게 행사를 축하해주신 지역사회 구성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렇게 글로벌 팬데믹 기간 동안 호주에서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주최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잘 지키면서 이번 행사를 잘 이끌어주신 마디그라 조직위에 감사를 돌립니다."

모든 사진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