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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통령...'마스크 안 쓰고 셀카' 촬영 혐의로 385만원 벌금
세바스티안 피네라 칠레 대통령이 19일 사진 촬영에 응하느라 마스크를 잠깐 벗었다가 3500달러(약 385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피네라 대통령은 이달 초 한 여성과 서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자 사과했다.
그는 가차구아 자택 근처 해변을 산책하다 셀카 제의를 받고 마스크를 벗었지만, 마스크를 벗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칠레는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법으로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다.
마스크 법을 어기면 벌금은 물론 직영형을 받을 수도 있다.
칠레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칠레의 누적 확진자는 58만 1135명, 사망자는 1만 6051명으로 남미 대륙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피네라 대통령은 이전에도 사진 때문에 정치적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수도 산티아고에서 불평등 규탄 시위가 열린 날 밤 피자 파티에 참석한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지난 4월에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원천 봉쇄한 뒤, 시위대가 사라진 광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분노를 사기도 했다.
지난 6월 이후 칠레에서는 매일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이에 피네라 대통령은 12월 초 비상사태를 90일 연장하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