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법원이 테슬라의 공장 건설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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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환경보호론자들의 요청에 따라 독일에 공장을 지으려던 계획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라는 법원의 가처분명령을 받았다.

전기자동차 제조기업 테슬라는 유럽에 처음으로 건설하는 자동차 및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독일의 수도 베를린 인근의 숲을 벌목하는 중이었다.

법원은 이 명령이 한시적이며 이번주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향후 심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대론자들은 신설 테슬라 공장이 현지 야생동물과 급수원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작년 11월 '기가팩토리'라 불리는 자사의 공장을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 주에 있는 그륀하이더에 지을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공장은 환경보호론자와 독일의 기독민주당, 자유민주당 사이의 격전장이 됐다. 친기업 성향의 두 정당들은 이 문제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독일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힐까 우려하고 있다.

신설 공장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테슬라가 아직 공장 건설 허가를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는 데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독일의 환경부로부터 회사의 책임 하에 부지 준비를 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

부지를 준비하는 데는 91헥타르(27만 5천 평) 가량의 숲을 정리하고 수천 그루의 나무를 베어내야 한다. '그린 리그'라고 불리우는 환경보호론자들의 연합이 여기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공장을 짓기 위해 브란덴부르크 주 정부로부터 그륀하이더에 300헥타르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했다. 이는 축구장 400개보다 더 큰 넓이다. 공장은 2021년에 오픈할 계획이며 테슬라는 이 공장이 1만 2천 명을 고용하고 일 년에 최대 5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야심을 갖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숲에 사는 개미 군락과, 파충류, 박쥐들을 이주시키겠다고 약속했으며 야생동물 보호 활동가들과도 협업 중이다. 지난달에는 정부 당국이 부지에서 발견된 2차대전 시절의 폭탄 7개를 해체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에 2개소, 중국 상하이에 1개의 기가팩토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