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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빅슬립 아웃: '홈리스' 위해 전세계 수천 명 동시 노숙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주말 세계 각지에서 수천 명이 모여 거리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월드 빅 슬립 아웃 (World's Big Sleep Out)'이란 이름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런던, 에든버러, 카디프에서도 열렸으며, 유명인사도 함께 참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뉴욕, 더블린, 브리즈번 등에서도 열렸으며 전세계에서 약 5만 명이 동참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로 노숙자들을 위해 500만 달러 (한화 59억 3900만 원)가량의 자선기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7일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도 수백 명이 함께 하룻밤을 지샜다. 이날 밤 기온은 10도 안팎이었지만, 밤사이 많은 비가 많이 내렸다.
하지만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홈리스(homelesss)'들은 늘 겪는 일이라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슬립 아웃'의 데임 케이시 이사는 BBC에 이번 행사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많이 와서 힘들지만 노숙을 하고 있다"며 "전세계에 노숙자 문제, 유랑민과 난민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늘밤 함께 한 이들은 홈리스나 난민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나왔어요. 비록 우리에겐 짧은 몇 분이지만, 그들은 일 년 내내 경험하는 것들이죠."
그는 또 "이렇게 춥고, 젖은 밤을 보내는 것도 특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출신의 배우 헬렌 미렌은 트라팔가 광장에서 노숙하는 참가자들에게 책을 읽어 주기도 했다.
에든버러 행사에도 중년 배우 브라이언 콕스가 함께 했으며 뉴욕에서는 윌 스미스가 영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웨일스의 카디프에서는 특별히 카디프 성에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밤을 지새웠으며, 드라마 '개빈과 스테이시'의 출연자들이 나와 이들을 응원했다.
'월드 빅슬립 아웃'은 스코틀랜드의 자선 샌드위치 체인 소셜 바이트(Social Bite)의 공동창업자 조쉬 리틀존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그는 성명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세계 정치지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노숙자 문제는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적 문제이며 우리 모두에게 영향이 있다"며 이를 위한 해결책 마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