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viewing a text-only version of this website that uses less data. View the main version of the website including all images and videos.
'관광객 사진 찍게 비켜주려다...' 그랜드 캐니언서 추락한 소년, 기적 생존
- 기자, 캐서린 암스트롱
- 기자, BBC News
- 게재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에서 발을 헛디뎌 약 100피트(30m) 아래로 추락한 소년이 지난 8일(현지시간)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올해 13세의 와이어트 카우프만은 유명 관광지인 그랜드 캐니언 노스 림의 절벽에서 추락했으나, 구조대에 의해 추락 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카우프만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후 퇴원했다.
카우프만이 입원 중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 TV 방송국인 ‘KPNX’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다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카우프만은 당시 쪼그려 앉아 한 손으로 바위를 잡고 있었는데, 잡은 손을 놓친 뒤 뒤로 넘어지기 시작했으며, “추락 후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어느 순간 일어나보니 구급차와 헬리콥터,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이송된 기억은 납니다.”
카우프만은 척추 9곳이 부러지고, 비장이 파열됐으며, 손이 골절되고, 폐가 찢기는 등의 중상을 입었다.
한편 카우프만 구조엔 구조대 수십 명이 출동해 참여했으며, 복잡한 지형 탓에 헬리콥터 구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자 ‘그랜드 캐니언 국립 공원’ 구조팀이 절벽을 타고 내려가 카우프만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올렸다.
사고 당시 노스다코타주의 자택에 있었던 카우프만의 아버지 브라이언은 “모든 이들의 노고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관이 아닌 앞좌석에 아들을 태우고 집으로 데려올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카우프만은 당시 가족 여행 차 그랜드 캐니언을 방문 중이었으며, KPNX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추락의 기억을 만회하기 위해 집까지 자동차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