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서 다시 아이유 음원 들을 수 있다

이번 스포티파이와 카카오엔터의 분쟁으로 피해를 봤던 아티스트 중에 아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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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이번 스포티파이와 카카오엔터의 분쟁으로 피해를 봤던 아티스트 중에 아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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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1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콘텐츠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스포티파이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와 카카오엔터 양사는 11일 글로벌 라이센싱 재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스포티파이는 카카오엔터가 보유하고 있는 음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스포티파이는 "카카오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전 세계 팬, 170개국 3억4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1년 반이 넘는 기간 전방위로 노력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피할 수 없는 콘텐츠 시장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스포티파이 vs 카카오

전 세계 1위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 2일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가 지난해 4월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구독자 조사'에 따르면 스포티파이가 35%의 점유율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애플뮤직(19%), 아마존뮤직(15%), 텐센트(11%)가 뒤를 이었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1위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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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1위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그러나 지난 1일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스포티파이에서 카카오엔터가 유통하는 모든 음원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됐다.

중단된 곡 중에는 에픽하이, 아이유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의 곡도 포함됐다.

카카오엔터는 "해외와 국내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스포티파이 측의 정책에 따라 해외 계약이 만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해외 라이센싱 계약 건은 한국 서비스 출시와는 관계없다"며 카카오엔터 측이 음원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카카오엔터가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의 입지를 우려해 경쟁사 스포티파이와 협상을 미룬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소유한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기준 국내 음원 유통시장 37.5%를 장악한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다.

트위터에는 ‘카카오M 아웃’을 해시태그로 수 백 개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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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트위터에는 ‘카카오M 아웃’을 해시태그로 수 백 개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트위터에는 '카카오M 아웃'을 해시태그로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협상 결렬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팬과 소비자를 다치게 하는 일"이라는 게 트윗들의 요지다.

대표적으로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카카오M과 스포티파이의 의견 차이 때문에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를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듣지 못하게 됐다"며 "누구의 책임인지를 떠나 기업들이 예술보다 욕심을 우선할 때, 고통받는 것은 왜 아티스트와 팬인가"라며 비판했다.

'피할 수 없는 콘텐츠 시장의 미래'

함유근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가 "피할 수 없는 콘텐츠 시장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음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해외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갈등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함 교수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석권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 업체들끼리 집단으로 반발하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들이 한국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반발보다는 상생 그리고 협력을 위주의 제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사업은 기본적으로 혼자보다는 함께 큰 그림을 그려갈 때 의미가 커지는 분야"라며 "고객가치창출에 중점을 두고 경쟁 상대보다는 함께 큰 그림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한다면 더 좋은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교수는 "케이팝처럼 다른 한국 음악도 해외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음악에 대해 문을 열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