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 연속 500명... 2.5단계 격상하나

이틀 연속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2.5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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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늘어 누적 3만2887명이라고 밝혔다.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 집담간염이 주를 이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앞으로 최대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이번 3차 유행 규모가 1∼2차 유행을 능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가급적 집안에 머무르고 모임이나 회식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5단계 격상하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0명을 웃돌던 지난 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격상됐다.

그러나 이어 이틀 연속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2.5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대한감염학회 역시 지난 20일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조기에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방역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2.5단계 추가 격상 논의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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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2.5단계 추가 격상 논의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2.5단계 추가 격상과 관련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효과를 알 수 없는데다 2.5단계 기준에도 아직 못 미치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 2.5단계로 격상과 관련, "2.5단계 격상 기준은 전국적으로 주간 평균 환자가 약 400∼500명일 때"라며 "아직 기준상으로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제적 조치는 중요하지만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도 방역상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단계 격상에 대해서만 관심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논의를 거쳐 오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처를 내놓을 전망이다.

손 반장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는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일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과 내일 중으로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은 전국적 대유행 국면인 만큼, 방역수칙을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설계돼 있다. 전국 한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 400~500명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격상될 땐 노래연습장, 헬스장 등의 영업이 중단된다.

군대는 2.5단계...지하철 단축 운행도 진행

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27일 오후 10시부터 시내버스에 이어 지하철까지 20% 단축 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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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27일 오후 10시부터 시내버스에 이어 지하철까지 20% 단축 운행하기로 했다

한편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국방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든 부대에 '군내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은 중지된다.

국방부는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거나 다른 인원에게 전파한 장병에 대해서는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27일 오후 10시부터 시내버스에 이어 지하철까지 20% 단축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향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추가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당분간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대 감염이 19%를 차지하고 있고, 무증상감염자도 많아서 걱정이 크다"며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다며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긴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