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트럼프 '소독제 관련 문의...왜 폭주했는지 모르겠다'

Donald Trump

사진 출처,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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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법으로 소독제 인체 주입을 언급한 뒤, 왜 관련 문의가 폭주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시간과 메릴랜드 주지사들은 26일 트럼프의 발언을 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비꼬는 취지로 한 발언이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소독제는 유해 물질로 인체 주입 시 위험할 수 있다.

27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최근 며칠 동안 메릴랜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침을 구하는 수백 통의 문의가 긴급 핫라인을 통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말 모르겠다"고 재차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문의가 급증한 것에 전혀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트럼프의 소독제 발언 이후 주 전역에 소독제를 섭취하거나 인체에 주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한 정부 당국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살균제에 의해 몇 분 만에 소멸된다는 정부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이렇게 말했다.

"소독제가 1분 안에 바이러스를 소멸시킨다는데 몸 안에 주입하거나, 세척하는 것 같은 방법은 없을까요."

해당 발언 뒤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기자들에게 비꼬는 투로 되물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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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연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선거일 변경은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며 "왜 그렇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라이벌로 꼽히는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든 선거를 연기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주장은 "조작된 선전"이라며 "선거를 고대한다"고 일축했다.

미 헌법학자들은 만약 대통령이 대선 시기를 바꾸려고 해도 이는 불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날짜는 의회에서 정하기 때문이다.

한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20년 동안 이어진 베트남전 때보다 지난 6주간 사망한 미국인이 더 많았다면서 그런 대통령이 재선될 자격이 되는지 물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자신의 행정부가 "멋진 일을 수행해왔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미국 코로나 감염 건수는 거의 100만 건에 육박하며 사망자는 5만 5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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