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첼시 매닝 '극단적 선택' 후, 법원은 즉각석방 명령

매닝은 2010년부터 7년간 수감생활을 한 후 풀려났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매닝은 이라크 정보 분석병으로 복무하면서 2010년 아프간 전쟁 관련 문건을 포함한 수만 개의 미군 기밀문서를 위키리크스에 유출해 2010년부터 7년간 수감생활을 한 후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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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법원 재판부가 위키리크스에 미군 기밀정보를 제보했던 전 미군 정보분석가인 첼시 매닝(32)에 대해 즉각적인 석방을 주문했다.

구금센터에 수감돼 있던 매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다. 이에 따라 매닝은 법정에서 증언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지 10개월 만에 풀려나게 됐다.

앞서 매닝은 이라크 정보 분석병으로 복무하면서 2010년 아프간 전쟁 관련 문건을 포함한 수만 개의 미군 기밀문서를 위키리크스에 유출해 2013년 유죄 선고를 받았다.

당초 3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형기를 대폭 감형해줘 2010년부터 7년간 수감생활을 한 후 풀려났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대배심에서 증언을 요구한 것을 거부해 지난해 5월 다시 수감됐다.

매닝은 2013년 재판 당시 이미 증언을 다 했다는 이유로 위키리크스 사건 관련 조사 협조를 거부해왔다.

그는 13일 법정에서 증언하기로 예정됐지만, 연방 판사는 그의 증언이 더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즉각 석방을 결정했다.

하지만 변호사들의 선처 호소에도 불구하고 위키리크스 사건 관련 조사 협조를 거부해 받은 벌금 25만달러(약 3억원) 전액은 납부해야 한다고 명했다.

11일 매닝의 변호인단은 매닝이 구금시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병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버지니아의 구금시설에서 매닝과 관련해 "사고"가 있었다고 11일 오후 인정했다. 경찰은 성명에 "우리 전문 요원들이 적절히 대처했고 그녀는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미국 검찰은 현재 영국 경찰에 체포돼 있는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를 송환하기 위해 영국과 협상 중이다.

지난해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컴퓨터 해킹을 통한 군사 기밀 유출 혐의로 미 검찰에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