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공포에 전 세계 증시 하락

사진 출처, Reuters
전 세계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과 스위스 중앙은행은 16일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최대폭인 0.75%p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수요 둔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이러한 결정으로 세계 경제가 지속적인 침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발표한 뒤 미국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연구원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전까진 금리를 인상할 것이지만, 이 때문에 경제가 망가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금리 인상 발표를 앞두고 미 S&P 500 지수가 1월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등 이미 시장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17일 기준으로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5% 하락했으며, 호주의 주요 증시 지수 또한 2% 넘게 떨어졌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6일 미 S&P 500 지수는 3.2%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 이상 폭락하는 등 미국에선 투자자들이 매각 행진이 이어졌다.
미국의 또 다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 이상 폭락하며,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 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락장을 피한 기업이 거의 없는 가운데, 특히 소비자 재량 지출에 의존하는 '나이키'나 항공사의 타격이 가장 컸다.
에너지 기업 관련 증시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경기 둔화 시 에너지 수요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 또한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발표 후 8.5% 폭락했다.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미국 도로 안전 규제 당국의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하락폭 7%를 기록했다.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채용을 늦추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의 일이다. 앞서 여러 기술 대기업들은 이미 이 같은 채용 지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위스의 깜짝 금리 인상
영국 중앙은행이 올해 물가상승률이 11%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영국 FTSE 100 지수는 16일 3%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다.
영국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 아소스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쇼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한 이후 주가가 32.5% 급락했다.
같은 날 독일 DAX 지수는 3% 이상 하락했으며, 프랑스 CAC 40지수 또한 2.4% 하락하며 마감했다.
유럽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toxx 600 지수는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