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성 '백신 11차례 접종 받았다'...'무릎 통증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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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남성이 지난해 최소 8차례에 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브람데오 만달은 자신이 인도 비하르 주에서 11회 접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전직 우편배달부인 만달은 "백신이 무릎 통증을 없애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어떤 부작용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2번째 백신 접종을 시도하다 제지당했다.

비하르주의 마데푸라 지역에서는 그가 어떻게 11회에 걸쳐 백신을 맞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데푸라의 민간외과의 아마렌드라 프라탑 샤히 박사는 BBC에 만달이 4곳의 접종센터에서 8차례 백신 접종한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1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주로 코비실드와 코박신 등 현지 제조 백신을 자국민들에게 접종 중이다. 두 백신은 각각 12~16주, 4~6주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접종이 이뤄진다.

백신 접종은 대부분 자발적이며, 대부분 9만 개의 국영 센터들을 통해 제공된다.

이들 센터 중에는 사전 온라인 등록 없이도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워크인(walk-in) 접종을 제공한다.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이들은 생체인식 카드, 유권자 ID,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인도의 백신 포털인 코윈(CoWin)에 업로드된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만달은 30분 간격으로 백신을 접종한 적도 있다.

당시 각각의 백신접종 기록은 정상적으로 시스템에 등록됐다.

때문에 샤히 박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당황스럽다. 포털에 장애가 발생한 것 같다. 접종 센터 관리자들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 찬드라칸트 라하리야 박사는 "포털에 예방접종 데이터가 업로드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게 많은 접종을 받고도 여전히 감지되지 않은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만달은 백신 접종 날짜, 시기, 센터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손글씨로 메모해두었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 사이 11차례 접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데푸라 전역의 접종 센터뿐만 아니라 100km 이상 떨어진 인근 지역 두 곳까지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만달은 또 백신 접종을 위해 다른 신분증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만달은 그가 우편배달부 일을 하기 전에 마을의 "비공식 의사"였다며 "병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 통증이 있어 지팡이를 짚고 다녔으나, 백신을 접종 받은 후 통증이 사라져 지팡이 없이 다닌다고도 말했다.

코로나19 접종은 종종 발열, 두통, 피로, 통증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흔치는 않지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달은 그가 어떠한 부작용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하리야 박사는 이에 관해 "백신 이상반응은 보통 1, 2회 접종 때에만 나타나게 된다"라며 "항체가 형성돼있는 상태에서 백신을 여러 차례 맞는다고 해도 백신은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몸에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인도 성인 인구의 약 6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91%가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았다. 비하르주의 성인 인구는 3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49%가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