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호수에 잠겨있던 마을이 수십 년만에 드러났다

사진 출처, AFP
이탈리아에서 한 저수지를 보수공사하며 물이 빠지자 수십 년 동안 물에 잠겨 있던 마을의 잔해가 드러났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레시아 호수는 얼음물 위에 솟아난 교회 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같은 모습은 한 소설과 넷플릭스 시리즈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호수가 일시적으로 배수되면서 수십 년간 물 아래 잠겨있던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로 1950년 수력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댐을 지으면서 수면 아래 잠겼던 쿠론 마을의 마지막 흔적이 드러난 것이다.

사진 출처, Luisa Azzolini
레시아 호수는 독일에서 레셴제로 불려왔으며, 오스트리아, 스위스와 국경을 이루는 남티롤 지방의 명물이었다.
SNS에 공개된 배수된 호수 사진 속에는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는 14세기 교회 탑 근처로 자리 잡은 계단, 지하 저장고, 벽 등이 보인다.
이 지역 출신인 루이사 아쫄리니는 옛 마을의 잔해 사이를 거닐다 보니 “이상한 감회”에 젖게 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사진 출처, Luisa Azzolini
쿠론 마을은 1950년 당국이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댐을 건설하고 근처 두 호수를 연결하면서 수몰됐다.
160가구 이상이 물에 잠겼으며 주민 다수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이 중 몇몇은 근처에 새로 만들어진 마을에 남기로 결정했다.

사진 출처, Luisa Azzolini
최근 이 호수는 여름에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겨울에는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걸어 첨탑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