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물 환기에도 '혁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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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데이비드 슈크만
- 기자, 과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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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문가들이 감염병 확산과 관련해 건물 공기 순환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건물 환기 시스템 규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포함한 질병 감염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이 문제는 1800년대 도시 오염수 문제로 시민들의 건강 위기가 발생했던 영국의 사례와도 유사하다.
그동안 코로나19가 종종 사람들로 붐비는 실내 공간에서 에어로졸을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는 계속 나왔다.
과학자와 공학자들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가 식품과 위생, 식수 등에 대한 안전 규제는 갖고 있지만 공기 중 병원균에 대한 규제는 훨씬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물론 단일 수도관이나 음식 패키지를 추적하는 게 공기 중 감염 원인을 추적하는 것보다 쉽기 때문일 수 있다.
건물 설계자들이 수십 년 동안 건물 내 적정 온도 유지나 에너지 절약 문제에만 주로 초점을 맞춰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 기사는 식당이나 선박, 학교의 사례 연구를 통해 호흡기 감염이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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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건물을 설계, 운영 및 유지 관리하는 방식이 질병 전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실내 공기질 지침은 벤젠과 일산화탄소 등 화학물질에 국한될 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대한 권고는 없다.
핵심은 19세기 영국의 도시 정화에 도움을 준 개혁처럼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842년 에드윈 채드윅은 위생에 관한 획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오염된 물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고통 받는 가난한 도시 거주자들의 끔찍한 고통을 알렸다.
그리고 이는 수도 공급과 오수 처리 네트워크에 대한 거대한 투자 지원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마치 지금 우리가 수도꼭지에서 깨끗한 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처럼, 건강을 증진시키고 건물 내 공기를 정화시키면서 동시에 병원균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 이와 비슷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국 리즈대학교의 환경 공학자인 캐스 녹스 교수는 채드윅 보고서 이후 만들어진 수도와 하수 기반 시설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기도 같은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공기질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쉽게 무시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이는 매일 감염 가능성이 있는 호흡기 질환을 운반하며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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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 교수는 정부가 실내 공기질을 어떻게 규제하고 학위 과정이나 견습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일종의 '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학자인 영국 레스터대학교 명예 부교수이자 임상 호흡기 바이러스 학자인 줄리안 탕 박사도 비슷한 지적을 내놨다.
그는 "바이러스 입자가 축적될 때 감염 위험이 치솟는다"면서 "환기 시스템이 부실한 실내 공간은 잠재적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집 안은 물론 우리가 방문하는 건물과 식당의 공기가 깨끗하다고 믿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공공장소에 대해 '위생 확인 증명서'와 같은 '환기 확인 증명서'를 갖추자는 제안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탕 박사는 공기질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음식점들은 손님들의 신뢰를 더 쉽게 회복하고, 직원들은 더 자신있게 사무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 중 감염을 줄이기 위한 환기 개선에 추가되는 비용은 일반적인 건물 비용의 1%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비교를 위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한 전 지구적인 비용은 한 달에 약 1조 달러로 추산된다. 미국에서만 독감으로 인해 연간 112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스 교수는 좋은 공기를 위한 환기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언뜻 비싸게 보일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질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