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대통령: ‘아버지 부시’ 장례식.. 그의 삶을 짚어보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12월 5일 보도입니다.
[앵커] 지난 1일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향년 94세로 별세했습니다.
현지 시각 5일, 미국 워싱턴에서 그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미국의 탈냉전을 이끈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그의 삶을 BBC 코리아 황수민 편집장이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조지 HW 부시는, 1989년 41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나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는, 미합중국 대통령의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선서합니다"
1924년 그는 정치 명문이자 재력가인 부시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1941년 세계 2차 대전이 터지면서 그는 미국 해군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가 됩니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이름난 석유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HW 부시는 1966년 하원의원 당선으로 정치에 처음 입문해, 이후 미국 정보국 국장, UN 주재 미국 대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1988년엔 국민들에게 낮은 세금을 약속하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합니다.
"제 입술을 보세요. 새로 세금을 거두는 일은 없습니다"
그가 재임했던 1989년과 1993년은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HW 부시는 당시 소련과 원만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며 탈냉전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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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시작된 '걸프 전쟁'에서 미군이 대군을 파견해 승리를 거둔 것도 그의 치적으로 꼽힙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외교 분야에선 호평을 받았지만, 미국 내 현안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1992년에는 빌 클린턴에게 패해 대통령 재선엔 실패했습니다.
참전 용사, 기업인, 미국 대통령들의 다양한 삶을 살았지만, 한결같이 그의 곁을 지킨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인, 바버라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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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부부의 아들인 제프 부시는 어머니의 장례식에 다음과 같은 추모사를 전했습니다.
"아버지가 1994년 결혼기념일에 어머니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저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을 정복했을진 모릅니다.
하지만 '바바라 부시의 남편'이라는 자리가 그보다 더 영광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