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우치 '백악관 연방대법관 지명 행사가 슈퍼전파자'

Dr Anthony Fau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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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바이러스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소속인 파우치 박사는 이 행사가 '슈퍼 전파자 행사'라고 비판했다.

이곳에 참석했던 백악관 보좌관 등 접촉자 수십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 주치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회복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사흘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지난 5일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행사를 직접 주관할 예정이다.

파우치 박사가 언급한 내용은?

미 CBS 뉴스는 9일 파우치 소장에게 "백악관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바이러스 예방책으로 밀고 나가지 않고 대신 정기적인 검사에만 의존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파우치 소장은 "데이터가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면서 "백악관에서 '슈퍼전파자 행사'를 연 것이며 사람들은 밀집해 있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전문가들이 6개월 넘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받은 처방을 "치료제"(cure)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워싱턴DC에서는 여전히 대규모 모임이 금지되고 있지만, 백악관 같은 미연방 소속 건물은 여기에서 제외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자 마스크를 벗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자 마스크를 벗었다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의 계획은?

코로나19 진단을 받은지 열흘 째가 되는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앞 잔디밭인 사우스 론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수백 명이 이 자리에 초대됐다.

백악관은 전원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주제로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흑인들의 탈 민주당을 촉구하는 모임인 블랙시트(Blexit)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오는 12일 플로리다 샌퍼드에서 대규모 집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남은 대선 토론은 어떻게 되나?

다음 주 예정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제2차 대선 TV 토론은 공식 취소됐다.

지난 9월 29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바이든 후보의 제1차 대선 토론.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지난 9월 29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바이든 후보의 제1차 대선 토론.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해 15일 2차 토론을 비대면 화상으로 개최하자는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PD)측의 요청을 거절했다.

위원회는 10월 22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 및 최종 대선 토론회는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백악관 보좌관 등 접촉자 3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