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코로나 봉쇄후 첫 사망자... '백신 미접종 고령환자 3명 숨져'

상하이 정부는 60세 이상 주민 중 38%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상하이 정부는 60세 이상 주민 중 38%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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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봉쇄조치가 장기화된 가운데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됐다.

중국 당국은 18일 상하이에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들은 89세에서 91세의 고연령 환자들로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밝혔다.

앞서 상하이 정부는 60세 이상 시민 중 38%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상하이 지역의 봉쇄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며, 많은 상하이 시민들은 4주째 이어지는 봉쇄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발표 전까지 중국은 상하이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집계에 지속해서 의문이 제기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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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로빈 브랜트, 상하이 특파원

Analysis box by Robin Brant, Shanghai correspondent

발표 시기가 이상하다.

인구 2500만 명의 도시에서 지금껏 아무도 코로나19의 여파에 휩쓸리지 않았다는 것은 그대로 믿기에는 너무 기적같은 설명이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미 코로나19 사망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보고하기도 했다.

상하이 한 병원에 입원해있던 수십 명의 고령 환자들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당국은 이를 공식적인 코로나19 사망으로 집계하지 않았다.

이들의 사망을 기저 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본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바뀐 걸까?

진단 과정만 보자면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어 보인다.

당시 기저 질환을 가진 이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사망했음에도 코로나19 사망자는 0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3명이 비슷한 조건에서 사망했는데 이들은 공식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됐다.

의문을 가질 만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60대 이상 노인 중 겨우 절반만이 백신 접종을 마친 가운데 이 거대한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일까?

왜냐하면 상하이 당국은 지금껏 코로나19 사망자가 없다는 동시에 이 바이러스가 인구를 초토화할 수 있다며 엄격한 봉쇄 조치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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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보건위원회는 이날 발표에서 3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16일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3명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는 3주 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엄격한 봉쇄에 들어갔고, 주민들은 이에 반발해왔다.

현재 상하이 내 수백만 명이 자택 격리 중이며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은 누구든 검역소로 보내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최근 SNS를 통해 봉쇄 조치와 식량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해 불평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음식과 물을 시켜야 했고, 정부의 야채, 고기, 계란 등 공급을 기다려야만 했다.

전문가들은 식료품 공급량이 부족하다고도 분석했다. 길어진 봉쇄 조치는 배달 서비스, 식료품점 웹사이트, 심지어 정부 물품 유통 등 업무를 마비시켰다.

일일 2만 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당국은 방역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하이는 최근 몇 주간 전시관과 학교를 검역 센터로 바꾸고 임시 병원을 세웠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사례는 일부 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신속한 봉쇄와 공격적인 제한 조치를 통해 확산을 억제하는 중국의 일명 '제로 코로나' 전략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위드 코로나'와 같이 코로나19와 함께 살기로 한 대부분 나라들과 차별화된 정책이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비교적 확산성이 더 크고 사망률이 낮다고 밝혀지면서 현재 전략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