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7년전 발사된 '팰컨9', 3월 초 달과 충돌 예상

사진 출처, Reuters
- 기자, 조르지나 라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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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7년전 발사한 로켓이 달에 충돌한 후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2015년 발사됐지만, 임무를 마친 후 연료가 부족해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우주를 떠돌고 있다.
천문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BBC에 팰컨9가 달과 충돌하는 첫 번째 로켓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맥도웰은 충돌로 인한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로켓은 7년 전 기상 관측 위성을 수백만km 떨어진 곳에 보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나서 고궤도에 방치돼 있었다.
이는 스페이스X 우주 탐사 프로그램의 일부다.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을 다른 행성으로 이주시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의 맥도웰 교수는 2015년 이후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이 로켓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로를 뒤틀었다고 설명했다.
"(팰컨9는) 중력의 법칙대로 움직이는 죽은 로켓입니다."
팰컨9는 임무를 마친 뒤 회수되지 못하고 우주에 버려진 수백만 개의 우주 쓰레기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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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웰 교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50여 개 대형 물체들의 이동 경로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게 됐다"며 "이번과 같은 일이 이전에도 발생했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을 뿐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팰컨9는) 최초 확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릭 버거 기자와 데이터 분석가인 빌 그레이는 각각 과학기술 전문 매체 아르스 테크니카와 개인 블로그에 팰컨 9의 예상 충돌 날짜를 밝혔다.
팰컨9는 오는 3월 4일 달과 충돌 후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도웰 교수는 "(팰컨9는) 로켓 엔진이 달린 4톤짜리 텅 빈 금속 탱크"라며 "이걸 돌을 향해 시속 5000마일(약 8046km) 속도로 던진다고 가정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충돌로 인해 달 표면에는 작은 인공 분화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빌 그레이는 지구 근처 우주 물체를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팰컨9가 지난 5일 달에 근접했으며, 오는 3월4일에 달 뒷면에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9년 맥도웰 교수와 천문학자들은 팰컨9와 비슷한 크기의 로켓이 달에 충돌하는 경우를 가정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충돌로 분화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증거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맥도웰 교수는 앞선 연구를 설명하며 과학자들이 이번 충돌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우주 쓰레기가 우주를 떠다니고 다른 것과 충돌하더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미래에 우리가 달에 기지와 도시를 짓길 원한다면 우주 공간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주에 떠다니는 것들이 많지 않으면 더 파악하기 쉽겠죠. 그게 아니면 문제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요."
그럼 3월 4일 전까지 우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로켓은 달에 충돌해 사라지기 전까지 중력의 법칙을 따라 우주 공간을 계속 떠돌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