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 속 거리두기 연장 발표...어떤 상황인가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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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1일 사흘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3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고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거리두기 연장 이유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1명 늘어 누적 13만467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646명)보다 85명 줄어든 수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92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3%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방역 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총 8598명 중 26.7%에 달하는 2298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4차 유행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4차 유행'이 지속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500명대에서 700명대를 웃돌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른 탓이다.

우선 교회발 확진이 많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 소재 한 교회에서는 13일 이후 교인 6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확진됐다. 이후 경기 부천시의 한 교회에서 14일 이후 11명이 확진됐고, 이어 경기 안산시의 한 교회와 관련해 지난 16일 이후 총 15명이 확진됐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음악연습실, 실내체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의 음악연습실에서 15일 이후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8명),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2번째 사례, 16명),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2번째 사례, 60명)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단란주점, 초등학교, 댄스학원-콜라텍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경북 김천시의 한 단란주점에서는 18일 이후 운영자 2명과 이용자 9명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8일 이후 교직원 2명과 학생 3명, 가족 2명 등 총 7명이 확진됐다.

또 울산 댄스학원-콜라텍 사례에서는 16일 이후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충남 아산 목욕탕-천안 체대입시학원(누적 29명), 전북 무주군 가족-지인(8명),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50명)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거리두기 유지 결정...백신 접종은 낙관

백신의 효과는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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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백신의 효과는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고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백신의 효과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사례로 충북 괴산 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친 1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세계 160여 개 국이 사용하고 있고 대통령과 총리 본인도 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정부는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일상회복을 조금이라도 더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우대방안을 조만간 발표하도록 하겠다"면서 "어르신들께서도 안심하고 접종을 예약해주시고, 주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길 것"을 거듭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신 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 고령층 예방접종이 끝난 6월 이후에는 사망자가 많이 줄 것”이라며 “접종을 받은 후 설사 감염되더라도 중증화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치명률이 크게 줄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3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2605명 중 226명이 숨져 치명률 0.69%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한 달 치명률 2.7%보다 많이 줄어든 수치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고령자들이 (백신을 맞은 뒤) 확진되지 않으면서 치명률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3월 1일 당시 평균 치명률(1.49%)의 절반 수준이다.

이어 통상 코로나 환자의 3%가량은 위중증으로 악화하는데, 지난해 12월 3.29%였던 위중증률은 올해 1%까지 내려갔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은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된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은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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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전 국민 백신 접종은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 대상 화이자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22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재개된다.

앞으로 약 3주간은 1차 접종에 집중하고, 이후 내달 말까지 2차 접종 위주로 진행하게 된다.

이번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자는 75세 이상 199만3306명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 2만4202명 등 총 201만750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