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 가스누출 사고 관련 한국인 인도 LG폴리머스 CEO 체포 

 지난 5월 LG폴리머스 공장의 화학가스 유출 사고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출처, AFP

사진 설명,  지난 5월 LG폴리머스 공장의 화학가스 유출 사고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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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이 지난 5월 발생한 LG홀리머스 공장의 화학가스 유출 사고와 관련해 한국인 CEO 등 공장 직원 12명을 체포했다.

당시 이 공장에선 독성의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수백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 사고 조사위는 지난 5월 7일 LG폴리머스 공장의 화학가스 유출 사고를 조사한 결과, 회사의 관리 태만 과실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BBC 텔루구에 따르면 사고 조사위는 성명을 통해 "인도 공장에는 관리 태만으로 덜 엄격한 기준을 적용됐고, 이는 참사로 이어졌다"라고 발표했다.

가스 누출 사고는 당시 공장 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촉발된 것으로 봤다.

조사위는 "탱크 설계 불량, 냉장 및 냉각 시스템 불량, 공기순환 시스템 부재, 매개변수 측정 불량" 등 가스 저장 방식의 여러 기술적 결함 때문에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냈다. 

또 사고를 피할 적합한 예방체계가 없었고, 경보 사이렌 시설은 고장 난 상태였다고 한다.

사고 조사위는 "LG폴리머스는 오염자로서 절대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BBC 테루구는 LG폴리머스 공장이 필수 환경 허가를 받지 않고 공장을 운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공해관리위원회는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주 소속 환경기술자 2명을 정직 처분했다. 

동영상 설명, 인도 가스 누출 사고 현장

LG화학은 BBC 코리아에 "LG화학은 인도 사고와 관련, 신속하고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만들어 실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8일 체포된 사람 중에는 한국 국적 CEO인 정모 씨와 기술부장 김모 씨 등 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5월 조사가 시작됐을 때 출국금지 요청을 받았다.

가스 누출 사고 

인도는 과거에도 비극적인 가스 누출 사건을 겪었다.

1984년에도 중앙 도시 보팔에 있는 공장에서 화학 물질이 누출되면서 수천 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세계적으로 최악의 산업 재해로 여겨지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지 35년이 넘었지만, 피해자들은 화학물질 영향으로 인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여전히 태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스타이렌 가스란?

스타이렌 가스는 폴리스타이렌 플라스틱 및 수지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무색 또는 옅은 황색의 가연성 액체다. 식품 용기, 포장, 합성 대리석, 바닥재 등에 사용되는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된다.

스타이렌에 오염된 공기는 코와 목에 자극을 주고 기침과 천명을 일으킨다. 폐에 액체가 쌓일 수 있다.

다량에 노출되면 두통, 메스꺼움, 구토, 허약, 피로, 어지럼증, 정신 혼란, 불안정한 움직임 (종합적으로 중추신경계 이상) 등의 징후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정보: 방사선, 화학 및 환경 위험 PHE 센터 및 미국 환경보호국(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