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럽 내 주요 국가, 일일 사망자 수 약 2개월 만에 최저치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생선을 사고 있는 시민. 프랑스는 오는 11일 봉쇄조치가 해제된다

사진 출처, AFP

사진 설명,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생선을 사고 있는 시민. 프랑스는 오는 11일 봉쇄조치가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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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각국은 단계적 봉쇄 완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3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35명 늘었다. 스페인에서는 일일 사망자가 164명 발생해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탈리아에서는 17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2개월 만의 최저치다.

한편, 프랑스 의료진의 샘플 분석 결과, 코로나19가 이미 지난해 말부터 프랑스에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려진 것보다 최초 확진자가 프랑스에서 더 일찍 나왔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에선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315명 발생했다. 영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나라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입원 환자와 중증치료 병상 환자들이 줄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은 지났다고 말했다.

4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50만 명을, 누적 사망자 수는 25만 명을 넘어섰다.

프랑스

지난 3월 이후, 프랑스에서는 신규 사망자 수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당시에는 병원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집계했지만, 최근 집계에는 요양원 등 다른 기관에서 발생한 사망자도 포함된다.

한편, 작년 12월 27일에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미 존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첫 확진자가 나오기 한 달 전 시기다.

입 코헨 의사는 프랑스 방송국 BFMTV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연구진이 지난 12월과 올해 1월 사이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독감과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음성 샘플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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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프랑스 파리

"24개의 샘플 중, 12월 27일 진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 환자는 당시 저희와 함께 병원에 있었습니다."

코헨 의사는 결과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검사를 여러 번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검사 결과를 지역구 보건 당국에 보고했으며, 비슷한 시기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검사들도 분석할 것을 요구했다.

프랑스는 오는 11일부터 봉쇄조치를 완화한다. 학교들도 단계적으로 문을 열고, 일부 가게들도 영업을 재개한다. 집에서 최대 100km 거리까지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프랑스는 국가 보건 비상사태 기간을 7월 24일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스페인에서는 지난 3일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164명 발생해, 일일 사망자 수가 7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운동을 목적으로 외출하는 것이 허용됐다. 14세 미만 어린이의 외출 금지는 지난달 26일부터 풀렸다.

4일부터 스페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해야 한다. 미용실 등 예약제로 운영되는 가게의 영업도 허용된다.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일일 사망자 수는 어제 엄격한 봉쇄령이 시작된 2달 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와 중증치료 병상 환자 수 모두 지속해서 줄고 있다.

4일부터 이탈리아는 봉쇄 완화를 시작한다. 사회적 거리를 둔다면, 운동을 할 수 있고, 같은 거주 지역 내 가족 간의 왕래도 가능하다. 다만,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불가하다.

학교, 영화관과 대다수의 상점은 당분간 문을 계속 닫아야 한다. 술집과 식당은 6월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만8884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