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한 취재 중 실종됐던 기자 돌아왔다...다른 실종 기자들은 아직 행방불명

1월 11일에 유튜브에 올라온 리쩌화의 영상

사진 출처, Li Zehua / YouTube

사진 설명, 1월 11일에 유튜브에 올라온 리쩌화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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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 취재를 진행하다 실종됐던 시민 기자가 2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리쩌화는 지난 22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그가 우한시에서 2주간 격리돼 있다가 고향으로 가 또다시 격리 생활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민감한 지역"을 방문한 만큼 격리가 필요했다고 더했다.

리쩌화는 지난 2월 26일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져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리쩌화는 누구?

리쩌화는 지난 2월 취재차 우한을 방문했던 시민 기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중국 정부가 정부에 비판적인 뉴스를 검열하는 바람에 지역 언론이 좋은 뉴스만 내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한에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이 환자들의 회복세 등 좋은 뉴스만 보도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았어요.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니까요."

그는 주장의 진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환자인 척 잠입 취재를 진행했다.

리쩌화와 그의 동료 천추스가 보도한 뉴스는 유튜브 등에서 수백 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2월 26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그러던 중, 리쩌화가 체포됐다.

리쩌화는 우한 경찰이 그를 쫓았고 "혼란스럽고 두려운" 마음에 30km가량을 도망치다가 잡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SOS"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또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경찰에게 문을 열어주고 연행됐으며 "취조실"에 끌려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리쩌화는 그가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처벌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직후 "민감한 전염 지역"에 있었기에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더했다.

"격리가 끝난 이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할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저를 걱정해주고 보살펴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전염병으로 고생하는 모두가 잘 이겨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에 신에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세계가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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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소식 없는 이들

리쩌화를 비롯한 기자들의 갑작스러운 행방불명은 중국 내에서 큰 관심거리였다.

특히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소식을 검열한다는 정황이 포착된 이후, 공안이 기자들을 납치 감금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리쩌화는 돌아왔지만, 그와 함께 취재를 진행했던 천추스는 75일째 소식이 없다.

또 우한에서 취재를 진행하던 팡 빈 기자 역시 2월 이후 소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