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불쾌하지만 행복한 사람들'

Narcissism

사진 출처,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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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자기도취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과장된 환상을 가진 사람으로 수치심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더 행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영국 벨파스트의 퀸즈 대학이 진행 중인 나르시시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할지는 몰라도, 정작 본인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함에 빠지는 일이 덜하다.

심리학자인 코스타스 파파조지우 박사는 나르시시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나르시시스트들 본인들이 갖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간과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왜 현대사회의 정치와 소셜미디어, 셀럽 문화 등에서 나르시시즘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는지, 또 이런 현상이 왜 '사회적 해악'으로 받아들여지는지에 주목했다.

'수치심 또는 죄의식의 부재'

연구팀은 나르시시스트들은 ▲위험한 행동을 즐겨 하고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과도한 자신감 ▲남에 대한 공감능력의 결여 ▲수치심 또는 죄의식의 부재 등을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으로 규정했다.

이렇게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나르시시즘을 감추려 들지 않고, 그런 사람들이 비난을 받기보다는 관심의 대상이 되는지 연구팀은 궁금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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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Narcissism seems to be on the rise, whether in social media or politics

나르시시즘은 심리학에서 사이코패스(감정, 자기 통제와 죄의식의 결핍, 반사회적 성향), 마키아벨리 주의(타인을 조종하는 것을 즐기는 냉담하고, 계산적인 성향), 사디즘(타인을 육체적, 심리적으로 고통스럽게 함으로써 즐거움을 얻는 성향)과 더불어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하지만 파파조지우 박사가 7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나르시시즘이 사회에는 악영향을 끼칠지 몰라도, 나르시시스트 본인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의 자기 아래로 보고, 감정적으로 그들에게 상처를 입힐지 모르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재된 스트레스가 비교적 낮을 뿐만 아니라, 자기애와 자신감이 외부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의 '보호막' 역할을 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라고 느끼는 상황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다.

'권력에 대한 집착'

이는 나르시시스트가 일과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팀의 지난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 나르시시스트가 가진 이런 강한 멘탈은 그들로 하여금 거절이나 실패를 더 잘 극복하게 하기 때문이다.

파파조지우 박사는 나르시시즘의 다양한 측면이 각각 어떤 다른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지에도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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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조지우 박사에 따르면, 과장하는 성향이 강한 나르시시스트의 경우에는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자신의 중요성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소심한 나르시시스트의 경우에는 보통 사람들보다도 훨씬 방어적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적대적'으로 받아들기 쉽다.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에 있어서, 과장하는 성향의 나르시시스트는 굉장히 긍정적인 성격을 보인다.

"물론 나르시시즘의 모든 면이 긍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부 측면들이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한 심리학적 특성들은 "반드시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진화의 결과 또는 인간 본성이 표현되는 여러 방식들 중 하나로, 상황에 따라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도,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하죠"

또한 앞으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해 긍정적인 특성을 개발하고, 부정적인 특성은 억제하는 방법을 밝혀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