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봄방학에 휴양객 몰린 마이애미비치...통제 불능에 통금 연장

사진 출처, EP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비치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앞서 지난 20일 사흘간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며, 이 조치를 최소 4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통행 금지 시간에는 교통이 통제되며, 인파가 몰리는 사우스비치 지역의 음식점과 술집, 상점 등은 운영이 제한된다.
마이애미비치 댄 겔버 시장은 관광객 수천 명이 도시로 몰리면서 "혼란과 난동"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겔버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록 콘서트에 온 것 같다"며 "벽과 벽 사이와 블록과 블록 사이에 사람들이 가득 찼다"며 거리두기가 무색한 현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그는 "미친 듯이 놀아보려고 여기를 오는 것이라면 다른 곳에 가십시요"라고 경고했다.
봄에도 따뜻한 날씨 탓에 플로리다는 인기 있는 휴양지다. 특히 최근 봄방학을 맞아 많은 대학생들이 찾고 있다.
마이애미비치 당국은 최근 몰려들 휴양객들에게 "책임 있게 휴가를 즐기지 않으면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플로리다에 밤 12시 이후 통행금지를 선포했다.
하지만 봄방학을 맞아 몰려든 휴양객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무질서한 모습을 보였다.
도시 곳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 출처, Reuters
마이애미비치 관리자 라울 아길라는 20일 해변이 인파로 뒤덮였다며 "도로 바닥과 잔디를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지역 거주자뿐 아니라 봄방학 휴양객을 포함한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긴급 조치를 내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21일 마이애미비치 경찰은 CNN에 통행금지를 어긴 이유로 최소 12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지역지 마이애미 헤럴드는 경찰이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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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경찰은 보행자와 차량이 사우스비치 지역의 유흥가 진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마이애미비치 시 당국은 21일 관계자 회의를 열어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최대 3주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겔버 시장은 긴급회의에서 지난달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플로리다는 코로나19 사태 속 "자유의 오아시스"라고 밝힌 이후, 마이애미비치에 휴양객들이 몰려들었다고 꼬집었다.
플로리다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곳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00만 명에 달하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주 플로리다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평균 4300여 명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