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80대 입원율 '80%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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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1일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80세 이상 노인의 입원율을 80% 이상 낮췄다고 발표했다.
PHE 연구진은 백신 접종 효과가 3주에서 4주 내로 발현됐다고 밝혔다.
다만 최고의 예방 효과를 위해서는 2회 접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코틀랜드 보건 당국이 지난주 “대단한" 발견이라고 자평한 비슷한 내용의 연구 발표 이후 나왔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이번 발견은 영국 내 80세 이상 노인의 중환자실 입원 건수가 지난 몇 주 동안 한 자릿수로 감소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최고 의료 부책임자인 조너선 반 탐 교수 역시 PHE의 연구 결과가 “백신이 향후 몇달 내로 우리를 다른 세상으로 인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희망적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반 탐 교수는 다만 2회차 접종이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면역화에 “매우 중대하다"며 1회차 접종보다 “덜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2회차 접종이 면역 반응을 강화하고, 넓혀주고, 지속 시간을 늘려준다는 “상당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3분의 1 이상인 2000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지난 28일간 영국 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5455명, 10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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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동료심사(peer review)를 앞둔 PHE의 데이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한 달 앞서 배포를 시작한 화이자 백신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확률을 83% 줄여줬다고 밝혔다.
이 역시 80대 이상 사망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다.
이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70세 이상 고령자에 1회 접종했을 때 3주 동안 약 6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반 탐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 인구에 접종하기로 한 접근 방식의 효과가 “명확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몇몇 유럽 국가는 임상시험 결과 젊은층에 주로 효과를 보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게 접종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반 탐 교수는 영국 보건 당국이 젊은 층에만 백신이 효과적일 수는 없다는 논리에 근거해 접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국가들이 영국의 이번 발표에 분명히 “아주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PHE의 매리 램지 감염병국장은 백신이 전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살리고 있다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고무적인 일이며 “점점 더 백신이 변화를 가져와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브라질 변이바이러스 등에 백신이 효과적인지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영국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각각 3명씩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영국 보건 당국은 1명을 제외한 모든 이들과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연락이 닿지 않는 감염자는 검역 카드도 작성하지 않아 행방이 아직 묘연한 상태다.
핸콕 보건장관은 호텔 격리를 미뤄 위험을 초래했다는 비판에 반박하며 정부 관리가 여전히 감염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염자가 자택 격리 지침을 어겼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앞서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국경 보안 조치를 시행하는 나라라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