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정책 변경: 시그널 가입자 급증으로 한때 서비스 먹통

무료 모바일 암호화 메신저 앱 '시그널'

사진 출처,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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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암호화 메신저 앱인 시그널의 가입이 급증하면서 15일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시그널 사용자들은 몇 시간 동안 시그널의 모바일 앱과 데스크톱 앱에서 모두 메시지를 보내지 못했다.

시그널은 이날 회사 공식 트위터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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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뿐 아니라 다른 암호화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도 최근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페이스북의 메신저앱 왓츠앱이 최근 개인정보 보호정책과 약관 변경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왓츠앱은 2016년부터 사용자 동의 아래 개인정보를 모회사인 페이스북에 제공해왔다. 하지만 최근 다음달 8일부터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페이스북과 공유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왓츠앱은 기존에도 페이스북과 사용자 정보를 공유했다며, 이번 정책 변화로 개인 간 주고받은 메시지의 보안이 영향받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왓츠앱은 일단 약관 변경동의 기한을 오는 5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

모바일 앱 정보 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왓츠앱의 발표 이전 시그널 앱 다운로드 수는 24만6000여 건이었지만, 발표 이후에는 880만여 건에 달했다.

텔레그램은 13일 전 세계 활성 사용자가 5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다운로드 수는 12월 마지막 주에 650만 건에서 일주일 만에 1100만 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왓츠앱의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1130만 건에서 920만 건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암호화 메신저 가입 증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미 의회 의사당 난입·폭력 시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극우 인사들의 계정을 잇달아 정지시킨 데 따른 영향도 있다.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창립자인 개빈 매킨스는 지난 10일 텔레그램 사용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