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아이에게 통조림을 직접 따게 하고 SNS에 올린 아버지 논란

사진 출처, Getty Images
배고픈 아홉 살 딸에게 통조림을 열지 못하면 굶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자랑한 미국의 한 아버지가 소셜미디어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딸은 6시간 만에 콩 통조림을 열 수 있었고 그제야 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그는 트위터에 썼다. 문제의 게시물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아버지는 이를 두고 "좋은 양육"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부모들은 그가 아이를 학대했다고 비난했으며, 그가 관심을 얻기 위해 지어낸 말이라는 지적도 있다.
트위터에서 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용자들은 이 아버지에게 '콩 아빠'란 별명을 붙였다.
음악가이기도 한 존 로더릭은 지난 2일 트위터에 자신의 딸이 자신에게 콩 요리를 해달라고 했던 이야기를 썼다.
딸이 콩 통조림과 통조림 따개를 가져오자 그는 통조림 따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딸이 모르겠다고 말하자 그는 "그때 딸에게 가르침을 줄 기회가 생겼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콩 통조림을 여는 방법을 배우길 바랐다면서, 딸이 6시간 동안 통조림을 열기 위해 애를 썼다고 했다.

문제의 트윗은 순식간에 많은 이들에게 공유됐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잘못된 양육법이라고 비난했다.
언론인 제이슨 슈레이어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세상에서 혼자가 아니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가르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는 로더릭의 방식이 "어처구니없다"며 먼저 딸에게 음식을 먹인 다음 통조림 따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가르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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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용자들은 로더릭의 양육 방식에 동조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이를 두고 "독립성과 개인의 성장을 가르치는 방식이다. 그는 전혀 잘못한 게 없고 나는 오히려 내가 이런 걸 더 많이 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로더릭은 언론의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대신 트위터에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글을 쓴 후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그는 "6시간은 12시 점심과 6시 저녁 식사의 시간 차이다. 근데 사람들은 아동 학대란 말을 하고 있다"며 "내 딸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썼다.
그러나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여성은 그의 방식이 잘못된 교육법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어린이는 배고프지 않을 때 가장 잘 배운다. 사람마다 배우는 방식은 다르고 고전하고 있을 때는 도움을 주는 등의 다른 방식을 시도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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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레이철린 말티즈는 로더릭의 딸이 배운 교훈은 부정적인 것이라며 "당신이 아이에게 음식은 쟁취해야 하는 것, 먹지 못하게 하는 걸로 벌을 준 데 따른 섭식장애, 도움을 요청하는 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가르쳤다"고 썼다.
몇몇 사용자들은 로더릭의 과거 트윗을 두고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동성애혐오가 있다고 비난했다.
한 팟캐스트는 지난 3일 앞으로 로더릭의 음악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