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스퍼 국방장관 전격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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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국방장관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트위터로 발표했다.
밀러 대테러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펜타곤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특전사 출신인 그는 지난 8월 대테러센터장이 되기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통령 특보로 활약한 인물이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 여름 인종차별 반대시위에 군을 동원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고, 이후 둘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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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아직까지 승복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법정에서 다툴 예정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월 20일 공식 취임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을 유지한다.
퇴임을 두 달여 앞둔 현직 대통령이 국가안보 핵심인 국방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에스퍼 장관은 사임 서한을 통해 국군 장병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국방부에서 근무한 18개월 동안의 공로가 자랑스럽고 트럼프의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 결정을 비난했다. 그는 "에스퍼 장관의 갑작스러운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를 이용해 미국의 민주주의와 전 세계에 혼란을 줄 것이라는 끔찍한 증거"라고 비판했다.
에스퍼와 트럼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는 미 전역으로 확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제하기 위해 군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에스퍼 장관은 연방군을 인종차별 반대 시위 진압에 투입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
또한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주 밀리터리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에스퍼 장관은 백악관과 갈등을 인정하지만 (장관직을)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당하게 선출된 최고 사령관”이라며 “난 그가 원하는 것을 해내려고 노력할 뿐이다"리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상당수의 참모를 해임했다. 그는 종종 트위터로 해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에스퍼 장관의 전임자였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리아 전쟁 문제를 두고 충돌하다 2018년 사임했다.
그는 지난 여름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민을 통합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고, 노력하는 척도 하지 않는 내 생에 첫 대통령"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