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핵융합로 건설 사업이 시작됐다

국제핵융합실험로의 토카막 구조물이 핵융합을 통제하게 된다

사진 출처, CLEMENT MAHOUDEAU

사진 설명, 국제핵융합실험로의 토카막 구조물이 핵융합을 통제하게 된다
    • 기자, 폴 린컨
    • 기자, BBC 뉴스 과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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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는 시간: 2 분

세계 최대의 핵융합로 건설 사업이 향후 5년간 수행될 장치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조립이 끝나면 이 시설은 핵융합 에너지에 필요한 초고온의 플라즈마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

200억 유로 (약 28조 원) 규모의 이 시설은 프랑스 남부의 생폴레뒤랑스에 건설 중이다.

핵융합 기술의 지지자들은 핵융합이 기후위기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제한의 청정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는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인도, 러시아, 미국의 합작 사업으로 모든 회원국이 건설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한다.

현재의 원자력 에너지는 핵분열에 의존하는데 무거운 화학 물질을 분열시켜 보다 가벼운 물질을 만든다.

반면 핵융합은 가벼운 물질 둘을 합쳐 보다 무거운 물질을 만든다.

이렇게 하면 매우 적은 방사능과 함께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방출된다.

ITER는 핵융합 반응을 통제하기 위해 토카막이라 불리는 구조물 안에 고온 플라즈마를 가두게 된다.

이 사업은 핵융합이 상업적으로 가능성이 있는지를 실증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 노력이 여러 나라가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도 ITER 장치조립 착수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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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장치조립이 끝나면 곧바로 기계 안에서 플라즈마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ITER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입니다. 역사에서 가장 큰 진보는 언제나 과감한 도전과 어려움이 가득한 여정에서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언제나 창조하고 진보하고자 하는 의지보다 난관이 더 커 보입니다. ITER는 과학의 덕택에 내일은 어제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과 더불어 발견과 야망의 정신에 속한 것입니다."

영국원자력에너지공사(UKAEA)의 사장 이언 채프먼 교수는 BBC뉴스에 "사업이 이 단계로 접어들었다니 매우 흥분되는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핵융합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보죠.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떻게 청정에너지를 제공하느냐에 대해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ITER가 성공해야만 한다는 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5년 후에 첫 플라즈마를 보길 기대합니다. 아주 잠깐의, 수 밀리초에 불과한 플라즈마가 될 것이지만 모든 자석이 작동한다는 걸 입증할 겁니다. 그 다음에는 다른 장치의 추가적인 조립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규모로 핵융합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지요."

채프먼 교수는 컬햄융합에너지센터에서 핵융합 연구 사업을 이끌고 있다. ITER의 핵융합 설비는 많은 측면에서 여기서 개발한 방식을 보다 대형화시킨 것에 가깝다.

그러나 핵융합 에너지에 대해 회의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핵융합을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많은 과학자들이 핵융합 반응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얻는 데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지지자들은 ITER가 기술적 난관을 극복할 수 있으며 현재 지구가 맞고 있는 위기를 고려할 때 핵융합은 그만한 비용과 노력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영국은 ITER 프로젝트의 회원국이었으나 정부가 브렉시트의 일환으로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에서 탈퇴해 프로젝트에서 탈퇴하게 될 예정이다. 회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브렉시트 마무리 과정에서 나오지 않는 이상 탈퇴는 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