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시골 학교'로 돌아오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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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도시 학교들의 수업 차질이 계속되면서 시골의 작은 학교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시후(11)는 지난 2월, 전남 순천에 있는 작은 마을의 학교로 전학 왔다. 지난 1년 동안 시후가 비대면 수업을 받는 모습을 지켜본 엄마는 올해 세 아이를 데리고 시골행을 택했다.
"비대면 수업 중에 제일 황당했던 건 눈으로 체육 수업을 한다는 거예요. 눈으로 하니까 아이들이 잘 따라 하지도 않아요. 어쩌다 오랜만에 학교에 가도 책상이 다 멀리 떨어져 있고 대화도 못하게 하고 칸막이를 쳐서 밥을 먹었어요. 그걸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시골 작은 학교에 관심을 두는 건 시후네 가족뿐만이 아니다. 시후네 가족이 살고 있는 전남 지역만 해도 올해 80명이 넘는 아이들이 서울에서 전학을 왔다. 시후가 다니는 월등초등학교에만 올해 서울에서 7명이 내려와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은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획 및 취재: 이윤녕
촬영: 최정민, 양준서
편집: 최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