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강력계 형사가 밝히는 보이스피싱의 모든 것

동영상 설명, 보이스피싱을 쫓는 강력계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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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객님, 대출 한도 조회해드릴까요?"

이 말에 넘어가는 순간, 당신의 계좌가 위험해진다.

강력계 13년 차 김준형 형사는 몇 년 전부터 업무의 절반을 차지한 보이스피싱 수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에게 100여 대의 CCTV를 뒤지며 범인을 추적하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다.

"보이스피싱 범인이 피해자 이름도 알고 대출 정보도 알고 있어요. 최고의 타이밍에 최적의 공격으로 들어오는 거죠."

이처럼 '프로 범죄 집단'의 수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전화번호 조작 앱을 피해자들에게 깔게 해 금융감독원과 은행, 경찰청 전화까지 돌려받는다. 범죄자들의 수법은 '스파이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밀하고 조직적이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귀신에 홀린 듯' 현금 수거책에 돈을 건넨다. 적게는 500만원에서 크게는 1억원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현금 수거 방법도 계좌이체를 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이제는 조직원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받아가는 '대면형 편취 방식'으로 바뀌었다.

보이스피싱 수사 일선에서 움직이는 김형준 형사가 보이스피싱 수법의 실체와 예방법을 BBC 코리아에 공개했다.